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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 출품한 '하녀'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녀'의 평점과 뤼미에르 극장 공식상영 후 2천 4백여 명 관객들의 기립박수까지 현지반응이 실시간으로 나오네요. 그런데 기사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곳에선 평점이 높게 나오고 기립박수도 10분 동안 감동의 도가니였다고 나오는데, 또 어느 기사에선 3분의 기립박수와 여러 매체의 평점을 합산하면 그리 높지 않다고 나옵니다.

기립박수에 대한 기사는 3분, 5분, 10분으로 나뉩니다. 기립박수는 현지반응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것인데, 3분에서 10분까지 시간에 차이가 난다는 것은 뤼미에르 극장에서의 사실을 그대로 전달해주기보다 일정부분 언론사의 주관적인 개입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사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인데, 이렇게 기사마다 차이가 나니 도대체 어떤 것을 믿어야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땐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소 쓴맛이 나기도 합니다.

◈하녀 기립박수◈

기립박수 시간이 가장 길게 기사를 내보낸 곳은 뉴스전문채널 YTN입니다. 현지 리포터에게서 전해온 영상뉴스인데, 가장 분위기가 좋게 나왔습니다.


5분의 기립박수라고 내보낸 곳이 좀더 많은 숫자를 보입니다.

3분의 기립박수라고 한 곳도 몇 군데 있네요.
하녀, 칸 공식상영 3분의 기립박수(한겨레)

매일경제, 연합뉴스, 한국경제, 중앙sunday 등

직접 전도연에게 밀양 때와 박수소리 차이가 어땠는지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뉴스엔 기사에 나왔네요. 전도연은 나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다소 조심스런 표현으로 보입니다.

하녀 평점

또 한 가지 관심이 가는 것은 하녀 평점입니다. 아시아경제 신문에서 프랑스 15개 매체의 평점자료와 전문가 평점자료를 올린 기사가 나왔네요. 하녀(The Housemaid)는 위에서 네 번째 자리에 있습니다.


'하녀' 평점과 가장 먼저 비교되는 것은 지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박찬욱 감독의 '박쥐'입니다. 박쥐는 2.4점을 받았었는데, 그보다 약간 적은 2.2점이라고 합니다. 반면 칸영화제 개막작인 '로빈후드'보다 평점과 흥행 모두 낫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칸'이 하녀 보고 놀랐다는 제목도 눈에 띄네요. 물론 우리나라 신문 제목에서입니다.

하녀 평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평을 보면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는 '육감적이고 블랙코미디로 가득차 있으나 판에 박힌 구성으로 뒤집혀버린 에로틱 스릴러물, 원작을 똑똑하지만 얄팍하게 그렸다.'고 하고 있고, '할리우드 리포트'란 곳에서는 '원작과 차별화된 사회적인 풍자가 돋보이며, 예전 '사이코'와 같은 판박이 리메이크를 넘어섰다'고 했습니다. 유럽 영화기자들 중에는 한국에서 김기영 감독 '하녀' 원작 팬들에게는 이번 임상수 감독 '하녀'가 낯설을 수도 있었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원작 하녀를 얕은 방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50년 전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고 평했습니다.

한국의 전찬일 평론가 한겨레 인터뷰기사에서는 이번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인 팀 버튼의 색깔로 보아 '시'보다 '하녀'의 수상이 더 유력시된다고 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유럽에선 제3세계 하녀들이 있어서 그것이 그쪽 사람들에게는 '하녀'를 친숙하게 여길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녀 수상여부

다만 영화 매체들의 평점은 참고자료일 뿐이고, 수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합니다. 하녀 평점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수상 여부는 23일 폐막식 때 뚜껑을 열어봐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칸 뤼미에르 극장 공식상영 때 나온 기립박수 시간은 3분에서 10분까지 차이가 나는데, 기자가 어디에 서있었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기립박수 시간은 5분쯤으로 보게되네요. 전반적인 기사를 보면 관객들의 반응이 큰 호응은 아니지만 아주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무난한 정도였다고 보입니다. '하녀' 평점도 그리 높지는 못합니다. 예전 '박쥐' 때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상영작 중 '온 투어'란 작품이 '하녀'보다 평을 더 좋게 받았다고 나오네요.


만일 '하녀' 제작시간이 몇 달만 더 있었다면, 지금 칸에서 나오는 평보다 훨씬 더 세지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선 뭔가 보여주다 만 느낌이 더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도 상이 여러 개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는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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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에어헌터
다시 네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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