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의 '라스트 갓 파더' 예고편이 나왔다.
이제 겨우 예고편만 나와있을 뿐이다. 그것만 보고 영화의 재미여부를 논할 수는 없다.

솔직한 예고편 감상은 썰렁했다. 슬랩스틱 코미디이다. 찰리 채플린은 결코 바보흉내를 내지 않는다. 미스터 빈도 바보티를 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코미디이다. 영구는 바보티를 직접 드러낸다. 엉뚱하고 기발한 코미디와 바보티를 내는 코미디는 다르다.

그러나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예고편에 반했다가, 정작 영화에선 실망감에 한숨을 쉬었던가.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믿어본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일이다. 심형래 감독이 직접 각본, 감독, 주연으로 자신을 위해서 미국 대부를 배경으로 무대를 만들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본인이 하고싶은 대로 다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심형래감독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심형래 한 사람뿐이란 점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

이번 영화에서도 심형래 감독은 대본이나 이야기에 대해서는 무시로 일관하는 듯하다. 한손엔 cg기술, 다른 한손엔 소극적 슬랩스틱코미디. 아마도 심형래 감독은 남은 손이 없다고 영구웃음을 짓지 않을까. 아쉽고 안타깝다고 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는 여닫이문 활짝 열었다 닫으며 영구없다! 그럴 것 같다.

본편 영화가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영화관에서 웃다 쓰러질 정도로 흥겹고, 관객들이 꼭 리뷰를 올리고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재밌는 코미디영화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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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에어헌터
다시 네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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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대박을 예상하던데;;; 웃음 코드가 안 맞는 듯
  2. 나이가 많거나 사람들과 어울릴줄모르고 웃음끼와 타이밍을 잘 모르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없는 사람인가보네요 ㅋㅋ
  3. 찰리채플린은 찰리채플린만의 코미디 있고 미스터빈은 미스터빈의 코미디가 있듯이
    영구는 영구만의 코미디가 있으니까요 ^^ 그게 또 매력이구요-
    저 둘의 방식을 좇는 건 모방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꼭 저들의 코미디가 정석은 아니잖아요-
    전 예고편 보면서 어렸을 적 생각도 나고 좋았습니다. 영화도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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